20190714
어제 LA 에인절스 후반기 첫 경기이며 7/2(한국시간)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호텔 객실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된 타일러 스캑스 선수 Tyler Skaggs 사망 후 첫 번째 홈경기에서 스캑스 선수의 추모 경기가 열렸습니다.
모든 선수는 타일러 스캑스 선수의 유니폼(45)을 착용하고 경기에 임했으며, 경기 시작전 타일러 스캑스 선수 어머니의 시구와 추모 행사가 있었습니다.
<경기 기록>
테일러 콜 Taylor Cole(2이닝) 와 펠릭스 페나 Felix Pena(7이닝) 선수의 노히트 피칭으로 팀 노히트 노런 달성(팀 11번째)
오프너로 나온 테일러 콜 선수는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기록하며 퍼펙트 피칭을 하였고, 노히트 노런 바통을 펠릭스 페나 선수에게 넘겼으며 5회 펠릭스 페나 선수가 단한개만의 볼넷을 기록하고(6 삼진) 시애틀 매리너스를 노히트 노런으로 막아내며 감격적인 팀 합작 노히트 노런 경기를 만들어 냈습니다.
그리고 노히트 노런 이나 퍼펙트게임에서는 투수뿐만 아니라 야수의 도움이 꼭 필요한데요, 이날 역시 그런 장면이 있었습니다. 그 주인공은 바로 루키인 3루수 맷 타이스 Matt Thaiss선수였다, 이 선수는 올해 트리플 A에서 처음으로 3루수를 봤으나 오늘 경기에서 6회 수비 중 다이빙 캐치로 안타성 타구를 캐치해 1루로 송구하며 노히트 노런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. 또한 경기 후 맷 타이스 Matt Thaiss는 인터뷰에서 "이때는 아무런 생각을 할 수 없었다, 그러나 뭔가 특별한 일이 오늘 밤 일어났다, 당신이 무엇을 믿든지 상관없이 오늘 밤 무엇인가 나를 도왔다."라고 말하였습니다.
또한 이경기에서 팀 대표 타자인 마이크 트라웃 선수와 저스틴 업튼 선수가 홈런을 쏘아올리며 한 번 더 스캑스 선수를 추모하였습니다.
LA 에인절스 브래드 아스머스 Brad Ausmus 감독
"25년간 MLB에서 일해왔지만 가장 특별한 순간이였다."
아래 링크에서 해당 경기에 관한 영상들을 확인해 보세요.
https://www.mlb.com/angels/news/angels-combine-to-no-hit-mariners
<역대 노히트노런 기록>
LA 에인절스 마지막 노히트노런 경기
- 2012.05 제러드 위버 Jered Weaver vs 미네소타 트윈스
LA 에인절스 마지막 & 유일한 팀 합작 노히트노런 경기
- 1990.04 마크 랭스턴 Mark Langston & 마이크 윗 Mike Witt vs 시애틀 마리너스
1990년 이후 처음으로 나온 팀 합작 노히트노런 경기가 스캑스 선수의 추모경기였다니...
정말 영화로 나와도 마이런 말도 안 되는 막장 각본이 다 있냐고 욕먹을 만한 스토리네요..
TEAM 45 멋집니다. 앞으로도 팀과 팬들이 잊지 않고 스캑스 선수를 기억하며 추억하는 이벤트가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.
다시 한 번 더 타일러 스캑스 선수 명복을 빕니다.
!!!!!!!!!! 끝 !!!!!!!!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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